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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1990년대 초반, 평화로운 세계.
생활상은 현대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 세계의 사람들은 어느 순간부터 그 누구도 "꿈"을 꾸지 않는다.
모두가 언제나처럼 잠들었다 깨어나기를 계속하지만 단지 그 뿐, 그 사이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 시작했다.
꿈이란 개인적인 것이고, 때문에 꿈을 꾸지 않는 다는 것에 대해 누구도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으므로,
이것이 세계적 문제로 떠오른 것은 불과 몇 년 전의 일이다.
지나간 과거의 기록들과 많은 작품들 안에서 등장하는 "꿈"이라는 현상에 대한 묘사를,
고령의 노인들 외에는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끝내는 전세계 인구의 99.9%가 꿈이란 것은 말로만 들었을 뿐, 전혀 경험한 적이 없는 상태가 되었다.
전문가들의 수많은 연구를 통해 인류의 뇌 안에서 퇴화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유력한 주장으로 굳어갔고,
이것을 해결할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서 국제사회가 손을 맞잡았으며
그들이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전세계 곳곳에 자리한 "희망봉 학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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