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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약 90년 전 일본의 대부호이자 권력자였던
"타카테라 다이진"이라는 인물로부터 출발한 재능인을 육성하는 교육기관으로,
현재는 전 세계 각국; 국가의 형태를 갖추었다면 그 어떤 작은 국가라 하더라도 반드시 희망봉 학원이 하나씩 존재하며,
이 학교의 졸업장은 곧 완벽한 미래로의 보증 수표처럼 취급받고 있다.
전 세계의 희망봉 학원에서는 각 국의 고등학생 중 해당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인물,
일명 "초고교급"이라고 불리는 학생들을 모아 교육해왔고,
현 시점에도 수많은 재능의 씨앗들이 고등교육 과정을 밟을 시기가 되면 구름 떼처럼 몰려들어 입학 시험을 치른다.
희망봉 학원
꿈이 사라진 세상이 인류의 뇌가 퇴화해 가는 증거라면,
이미 그 재능으로 뇌 발달이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증명한 희망봉의 학생들로부터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희망봉 학원은 받아들였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연구가 진행 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초고교급의 학생들이라 하여도 다시 꿈을 꾸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정말 모든 것을 포기할 것을 각오했을 때,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초고교급의 학생들 중에서도 또래에 비해 뇌의 성장이 더뎠던 극히 일부의 학생들,
그 중에서도 재학기간 내내 기숙사 생활을 하며 오로지 재능을 발전시키는 일에 전념했던 학생들의 뇌가
완전히 성장하는 과정에서 과거 사람들이 꿈을 꿨을 때 일어났던 뇌의 반응이 작게나마 발생한 것이다.
누구도 이 반응을 허투루 여기지 않았고, 마침내 거대한 프로젝트가 기획된다.